[책소개]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책소개]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 김유경 사서
  • 승인 2023.07.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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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저자: 야오나이린 

옮긴이: 정세경

감수: 전홍진 

출판사: 더퀘스트

정가: 17,000원

 

 

■ 목차
추천의 글_당신의 행동을 바꾸는 흥미로운 뇌과학서
추천의 글_현대인에게는 뇌과학이 필요하다
머리말_세상에 완벽하게 정상인 뇌는 없다

1부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1장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뇌의 지독한 독감, 우울증
2장 불안한 뇌가 당신을 예민하게 만든다
3장 인간관계가 유난히 어렵다면 성격이 아니라 뇌를 의심해야 한다
4장 천국 같은 기분 뒤에 숨은 조울이라는 늪
5장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뇌일까, 나일까?
6장 중독은 도파민이 만든 뇌의 욕망일 뿐 행복이 아니다
7장 습관을 형성하는 선조체의 무리한 완벽주의, 강박장애

2부 뇌가 지각하는 세상이 당신이 볼 수 있는 세상

8장 머릿속 탐정 시각피질이 추리한 세상, 환각
9장 조현병이 만든 뇌 속 세상에 갇힌 사람들
10장 주의력 결핍은 뇌가 세상을 거꾸로 본다는 증거
11장 우리의 뇌는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에 저항하는가?
12장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3부 뇌는 답을 알고 있다

13장 평생 발달하는 뇌의 비밀은 ‘연결’에 있다
14장 최상의 수면이 최상의 뇌를 만든다
15장 당신의 머릿속 기억 전달자를 깨워라
16장 딴짓하는 뇌를 집중하는 뇌로 바꾸는 최고의 방법
17장 뇌가 쉬는 순간, 창의적인 상상은 시작된다
18장 ‘나’를 알기 위한 뇌과학 연구는 계속된다


■ 책 소개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은 공포나 스트레스에 반응해 방출되는데, 장기간 분비될 경우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하는 등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부실피질호르몬은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뇌의 송과체 활동을 억제한다. 멜라토닌은 수면리듬을 조절해 졸음이 오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 쉽게 잠들 수 없다. 불안이 계속되면 불면증이 생기는 이유다.
2장, 〈불안한 뇌가 나를 예민하게 만든다〉 중에서

동물은 즐거움을 느낄 때 혀로 입술을 핥는데, 미시간대학교의 신경과학자 켄트 베리지는 쥐들이 도파민이 분비되는 중추가 손상되고 나서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혀로 입술을 핥는지 알고 싶어했다. 실험 결과 쥐들은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자 더 이상 먼저 나서서 음식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여전히 혀로 입술을 핥았다. 반대로 전기자극으로 쥐의 도파민 분비를 늘리니 필사적으로 먹을 것을 찾았으며 평소보다 더 많이 먹었다. 다만 혀로 입술을 핥는 행동은 더 늘지 않았다. 이 결과가 뜻하는 바는 도파민이 동물을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욕망을 만들어내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6장,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이 아니다〉 중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나는 임상에서 많은 노인을 상담했는데 그중 일부는 환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한번은 시각적 환각을 겪는 환자를 상담했다. 50대인 그 여성은 가로세로 2미터 정도의 정사각형 방에서 설문조사에 답하고 있었다. 나는 환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최근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걸 본 적이 있나요?” 환자가 대답했다. “있죠. 좀 전에 이 방에 들어오는데 선생님 뒤에 누가 있던걸요.” 환각에도 태연할 수 있다는 건 그녀의 자성능력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대로 환자가 자성능력을 잃고 자기가 만들어낸 환각을 진짜라고 여기거나, 심지어 환각과 소통하거나 놀라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8장, 〈계속 환각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중에서

ADHD를 진단하기 시작한 역사는 고작 2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즈음에 ADHD를 발견했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그때부터 서양에서 대규모 교육 시스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중략) 어느 과학자가 쌍둥이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ADHD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유전물질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것일 뿐이다. 또한 다른 연구는 ADHD 환자의 유전물질 속에 있는 그 특징과 관련된 유전자가 보통 사람들에게도 폭넓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통 사람에게도 주의력 결핍이나 산만한 특징이 나타나지만 명확히 ADHD로 진단하기에는 기준에 못 미칠 뿐이다.
10장, 〈ADHD는 정말 정신질환일까?〉 중에서

노인이 기억력에 문제가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뇌의 퇴행 과정이 이미 10년 또는 20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이 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고 부른다. (중제) 이 단계에서 뇌가 손상을 입은 부분은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영역인 해마다. 그 결과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뇌에 저장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방금 일어난 일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망증’을 보인다.
11장, 〈알츠하이머병, 알아차렸을 땐 늦었다〉 중에서

로체스터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은 실험용 쥐가 자는 동안 뇌세포 사이의 공간이 60퍼센트 정도 늘어나며, 뇌의 림프계가 활동을 시작해 쌓여 있던 독소를 뇌척수액을 통해 빠르게 배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잠의 이 독소 배출 기제는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신경세포에는 병적 단백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잠을 잘 자는 쥐의 뇌는 이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병적 단백질을 훨씬 빨리 배출하는 것이다.
14장, 〈잠, 뇌의 독소를 배출하다〉 중에서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정확히 기억하는 건 더 어렵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 번만 봐도 쉽게 잊지 않는 능력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와 정반대다. 만약 우리가 하루하루의 경험이나 많은 정보를 모두 기억할 수 있다면 사소하고도 명확한 대량의 기억이 서로 간섭을 일으켜 뇌의 전체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잊는 것 또한 기억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15장,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 오래 기억한다〉 중에서

톡소포자충은 쥐와 고양이의 뇌에만 기생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뇌에서 기생할 수도 있다. (중략) 사람의 뇌에 톡소포자충이 기생하면 정신적 특징과 행동에 변화가 나타난다. 그 예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이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2.65배나 높다고 한다. 실제로 교통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톡소포자충에 감연된 사람의 비율은 24퍼센트에 이르렀다.
18장, 〈나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이 있다〉 중에서 <출처: 교보문고>

■저자 소개
저자: 야오나이린 姚乃琳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뇌과학자. 예일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앞서 저장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학사학위를, 홍콩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2009년부터 약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휴먼커넥톰프로젝트Human Connectome Project의 연구원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의 50개가 넘는 연구팀들과 함께 신경세포 연결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뇌 지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밖에도 MRI 및 fMRI로 환각, 조현병, 양극성정동장애, 파킨슨병 등의 정신질환을 연구하여 국제 저명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러 해 동안 미국 뇌과학 분야에서 일해왔다.
현재는 중국으로 돌아와 뇌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1인 미디어 쿨브레인사이언스酷炫腦, cool brain science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계정은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에 120만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저자 SNS https://weibo.com/coolbrain

옮긴이: 정세경 
역서로는 머피효과, 대학생이 꼭 읽어야 할 교양 다이제스트, 어린 까마귀에게 배우는 성공학, 영화로 배우는 생생중국어 외 다수가 있다.

감수: 전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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