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역시 대세?…지방선거 예비후보들 치매지원 정책 선언
치매가 역시 대세?…지방선거 예비후보들 치매지원 정책 선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4.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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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요양병원 유치 등 지원 확대 약속…관련 인프라 발전 기대

치매국가책임제 등으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증명하듯 전국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앞다퉈 치매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신청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되면서 예비후보 등록자들이 치매관련 정책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치매국가책임제와 연계된 각종 치매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부 자유한국당 후보들도 치매와 관련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정재수 광주 남구청 예비후보는 치매를 종합ㆍ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거점형 치매건강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치매환자 보호는 가계의 부담이 아닌 사회적 책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치매 관리 강화 차원에서 센터가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유임 고양시장 예비후보가는 고양시를 치매예방 1번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공약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치매 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치매안심센터 확대운영으로 치매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이뤄지도록 추진하는 방안으로 고양시를 치매예방 1번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홀로 사는 어르신 반려식물 보급'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반려식물을 보급해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심리, 정서 안정을 돕는다는 의미로 제주도가 치매유병률 1위라는 점을 감안해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우선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치매안심요양병원 유치를 약속했고, 광주 서구갑에 나서는 박혜자 후보는 빅데이터를 통해 치매환자를 관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들 역시 치매 관련 정책을 주요 쟁점 정책으로 지목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봉재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치매환자의 종합 관리를 위한 시립치매노인전문병원을 설립을 제시했다.

구미시립치매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해 치매환자에 대한 1대 1 맞춤상담과 집중관리, 조기 검진, 환자 쉼터 운영, 환자 가족 프로그램 도입, 치매 인식 개선과 교육·홍보 등 통합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각 예비후보들의 치매관련 정책을 통해 치매관련 인프라 증가는 물론 사회적 관심도 덩달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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