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경학회 지침 개정…"경도인지장애에 1주 2회 운동 효과"
美 신경학회 지침 개정…"경도인지장애에 1주 2회 운동 효과"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1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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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추적 연구 조사에서 기억력 개선 가능성 제기

미국 신경학회 지침에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1주에 2회 운동하면 기억력 개선 효과를 가진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최근 미국신경학회(AAN)는 경도인지장애 (MCI)와 관련한 지침을 개정하고, 학회지 '신경학' 온라인판에 실었다.

미국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AAN은 MCI와 관련해 그동안 전세계에서 나온 연구결과들을 종합, 분석해 지침을 개정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경도인지장애에 운동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식품의약청이 승인한 MCI 치료약은 아직 없으며, 식이요법이 사고력을 향상하거나 기억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기연구 결과는 없다.

지침에 따르면, 의사들이 때에 따라 환자에게 인지훈련을 권고할 수는 있다고 밝히면서도 인지훈련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아직 미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직 장기간 연구를 한 결과는 나온 바 없지만 6개월 가량 추적 조사한 연구들에서 1주 2회 정도의 운동이 기억력을 개선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침 개정팀은 빨리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를 비롯한 격렬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심장 등 다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지능력 저하 및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인지능력 트레이닝,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 운동 등이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방법들의 경우에도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결정적인 근거는 없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하고 있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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