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수급권자 수 지난해 10조원...알츠하이머 치료제 5043억원 집행
의료급여 수급권자 수 지난해 10조원...알츠하이머 치료제 5043억원 집행
  • 박원빈 기자
  • 승인 2023.11.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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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심평원, 2022 의료급여 통계연보 발표
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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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간한 ‘2022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수급권자 중 가장 많은 급여비가 지출된 질병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5043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급된 급여비는 10조 479억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났다.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 40%(2023년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216만 386원)의 이하인 저소득 가구에게 지급된다. 

의료급여비는 2018년 7조 6355억원, 2019년 8조 3855억원, 2020년 8조 8290억원, 2021년 9조 5022억원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입원비가 5조 47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래가 3조 1870억원, 약국이 1조 6727억원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류 별로는 종합병원 1조 8781억원(18.2%), 요양병원 1조 7997억원(17.4%), 약국 1조 6727억원(16.2%), 의원 1조 5687억원(15.2%)으로 엇비슷했다.

1인당 급여비는 2021년 622만 4259원에서 지난해 662만 5669원으로 6.5% 늘었다. 의료급여를 받는 인구는 지난해 말 152만 2292명으로, 전년 말 151만 6525명보다 0.4% 늘었다. 이는 전체 건강보장 인구(건보자격 인구+의료급여 수급권자 수)의 2.9%에 해당한다.

의료급여를 받는 인구의 41.1%가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65세 이상 수급권자에게 지급된 급여비는 5조 2610억원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수급자의 1인당 급여비는 841만원으로 64세 이하(537만원)의 1.6배에 달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수급권자들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4만 3258명)이었고 이어서 코로나19(20만 3977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9만 878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은 급여비의 지출 질병은 알츠하이머로 이에 따른 치매 치료제에 5043억원이 집행됐다. 수급 환자가 가장 많은 본태성 고혈압 질환에 지출된 의료급여비는 1485억원이었다.

전체 수급권자들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코로나19, 치은염 및 치주질환(47만2293명), 본태성 고혈압(36만6996명), 급성기관지염(36만1308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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