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매교육협회,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 ‘뇌든든홈’ 출시
한국치매교육협회,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 ‘뇌든든홈’ 출시
  • 박원빈 기자
  • 승인 2023.09.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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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및 수급자 어르신 가정 환경 맞춤형 구성...전문 시니어 인지교육강사로 전환
방문요양 전용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 '뇌든든홈' 시연 모습 / 한국치매교육협회
방문요양 전용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 '뇌든든홈' 시연 모습 / 한국치매교육협회

공공데이터 포털(DAT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는 252만 8140명이고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종사자 수는 60만 9221명에 달한다.

요양보호사로 종사하는 60만 명은 요양원 및 주야간보호센터로 대표되는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 근무하거나 방문요양으로 통용되는 재가복지센터 소속으로 가정에 방문하여 어르신에게 신체 및 가사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방문요양보호사의 역할, 가사노동에만 그쳐서 안돼...전문인력으로 전환 노력 필요
요양보호사는 초고령사회로 급속하게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노인장기요양제도의 핵심인력으로 불리지만 현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완전하고 불안한 근로자일 뿐이다. 

특히 재가장기요양기관 소속의 요양보호사는 최저시급에 가사도우미 취급, 때로는 성희롱의 고통 속에서 어렵게 업무를 하고 있다.

치매 및 예방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어르신 돌봄 활동을 하는 시설 및 관련 종사자에게도 인지교육 혹은 인지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특히 어르신과 직접적으로 대면해 돌봄서비스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방문요양보호사는 단순히 가사노동을 제공하는 업무에서 벗어나 어르신 돌봄 전문인력으로 인식 전환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문요양 전용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인 뇌든든홈을 출시한 한국치매교육협회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뇌든든홈은 어르신이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치매예방 인지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콘텐츠는 ▲손유희 ▲건강체조 ▲전래이야기 ▲화투놀이 ▲뇌든든퀴즈 ▲시각훈련 ▲색칠놀이 ▲두더지잡기 ▲미로찾기 ▲리듬게임으로 다양한 주제로 인지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뇌든든홈의 핵심은 신개념 디바이스인 터치북이다. 중년여성이 대부분인 요양보호사가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터치북을 휴대폰 또는 TV에 연결해 다양한 인지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 방문요양보호서비스 환경 맞춤 구성, 다운로드 후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
특히 방문요양서비스 전용으로 사용자인 방문요양보호사와 어르신 가정 환경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뇌든든홈과 연결해 프로그램을 실행할 앱과 콘텐츠는 한번 다운로드를 받으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잦은 이동을 해야 하는 방문요양사의 업무 특성상, 휴대가 용이하도록 작은 크기와 무게로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다니엘재가실버케어센터 박정숙 센터장은 “‘뇌든든홈을 사용해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과 일반적인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을 비교하면 변화의 차이가 명확하다”며 “처음에는 낯설어하며 어색해하시던 어르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인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지활동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인 긍정적 변화는 어르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체감하는 부분으로, 이는 방문요양보호사에 대한 신뢰 및 전문인력으로서의 인식변화에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한국치매교육협회 박형규 협회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요양보호사, 그 중에서도 방문요양보호사가 겪은 어려움과 편견을 여러 차례 접한 후 방문요양보호사의 전문적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뇌든든홈 출시로 어르신과 함께 전문 치매강사에 버금가는 인지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방문요양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기존 수급자 유지와 신규 수급자 확대를 이끌어 방문요양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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