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 속 치매 예방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 배포
서울시, 생활 속 치매 예방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 배포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12.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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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통해 효과 보인 실제 사례로 제작

서울시는 노인 치매완화와 예방을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지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북'을 내용을 보강해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이 13일 발간됐다.

이번에 제작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은 취침하기, 휴식하기, 외출하기, 산책하기 등 일상생활의 행동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뿐만 아니라 집밖의 실외환경과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등 시설환경에서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취침하고 일어날 때 날짜와 시간을 알아보기 쉽게 큼직한 숫자로 된 달력과 시계를 설치하고, 이때 시계는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조명이 있거나 야광을 사용한다.

식사 전후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요일과 아침, 점심, 저녁으로 표시된 약통을 둔다. 외출할 때는 옷을 찾는데 혼란스럽지 않게 내부가 보이는 옷장을 설치하고, 안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알기 쉽게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두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시에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지건강디자인 시범사업'에서 효과를 보인 실제 사례들을 담았다.

시는 시설입소 대신 어르신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집주변, 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환경 개선이 이뤄질 경우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어르신 이용시설인 경로당이나 데이케어센터에도 이러한 인지건강디자인을 적용해 치매를 대비하거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이드북은 주거, 실외, 시설 3종으로 내용을 확장했다.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은 25개 구청과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서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 및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00세시대를 맞아 어르신 누구나 치매에 대비하고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일상생활 환경을 꼼꼼히 살펴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이 일상을 변화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가치매책임제 시행에 따라 타 시·도에서도 치매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환경개선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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