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치매 발병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
미래에는 치매 발병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9.12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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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이후 태어난 사이에서 유의미한 치매 발병률 감소 발견

치매 발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세계적인 분석과 달리 치매발병률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은 Medscape News를 통해 치매발병률이 1929년생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서 유의하게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93년 10월 20일부터 2015년 11월 17일까지 진행된 아인슈타인 고령화 연구에 등록된 1,348명을 참가자를 대상을 기준으로 진행했으며, 평균기준 연령은 78.5세로 48.4% 남성과 61.6% 여성으로 이뤄졌다.

연구 참여자에 대한 연간 평가에는 임상 신경 검사, 포괄적 신경 심리 평가, 병력, 혈압 및 심리 사회적 평가을 포함했고, 치매 유형은 심근 경색과 뇌졸중 및 당뇨병 등으로 결정했다.

조사결과 기존 발표처럼 치매 발병률은 나이 증가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은 1920년대 중반에서 후반에 태어난 사람의 치매 발병률 감소가 가속화된 것을 발견하고, 순차적 출생 년도에 따라서도 치매 발병률이 감소하는 일관된 패턴을 발견했다.

더불어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당뇨병을 조절한 후에도 1929년 중반 이후에 태어난 개인들 사이에 치매 발생률이 크게 감소함을 발견했다.

다만 기존 치매발병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심혈관 질환 등과 관계는 명확히 분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코호트를 통해 교등 교육과 치매발병률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추세의 결과 반영분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연속 출생부분에서도 유의미한 관계를 규명치 못했다. 조사 기준인 아인슈타인 고령화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식이자료를 수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저자 캐롤 박사는 "해당 연구결과가 현재 임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심혈관 질환 등 위험 인자 방지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며 "치매에 대한 미래 부담을 표현하는 관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JAMA Neurology 9월 5일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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