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셉트·아리페질, 약가 인하 조치..."너무 잘 팔려서"
아리셉트·아리페질, 약가 인하 조치..."너무 잘 팔려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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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추진 결과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제품 '아리셉트'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제품 '아리셉트'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와 아리페질의 약가가 인하된다.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약이 너무 잘 팔렸기 때문이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추진진에 따라 81개 품목에 대한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제도는 의약품 사용량에 대한 유일한 관리기전으로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위험을 공단과 업체가 분담하고 약제비 지출의 합리성 추구를 목적으로 약제 특성에 따라 ‘유형 가, 나, 다’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유형 다’는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에 대해 연 1회 전체적으로 모니터링 해 전년 대비 청구금액이 60% 이상 증가한 경우와 10%이상 증가하면서 동시에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약제를 협상 대상으로 선정, 약가 협상을 실시한다.

쉽게 말하면, 전년보다 처방량이 급증한 약에 대해 약가를 깎는다는 얘기다.

합의된 대상약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상한금액을 결정·고시함으로써 약가가 지난 1일자로 일괄 인하됐다.

치매약제로는 에자이 '도네페질'과 유한양행 '아리페질'이 포함됐다.

품목별 약가는 ▲아리셉트5mg 1,951→1,914원 ▲아리셉트10mg 2,336→2,327원 ▲아리셉트23mg 4,028→3,952원 ▲아리페질5mg 1,734→1,630원 ▲아리페질10mg 2,300→2,258원 등으로 인하됐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 제약사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약가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약품비 지출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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