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폐교 활용 치매쉼터 사업 진행…차별화 목표
전남도, 폐교 활용 치매쉼터 사업 진행…차별화 목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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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적 운영 후 결과에 따라 사업 확대 검토 밝혀

전라남도가 치매안심센터 운영에 포함된 치매환자쉼터 사업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지역 인프라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 

지역 특성상 폐교가 많은 점을 활용해 치매쉼터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인데 시범 운영결과에 따라 확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전라남도 건강증진과에 따르면 폐교를 활용한 치매쉼터 사업의 참여를 도내 시군에 공지했다. 

치매노인이 거주하는 지역 내 폐교를 활용해 치매쉼터로 재탄생시켜 환자와 가족에 대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친화적 공동체 조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계획서를 통해 중앙정부의 치매사업과는 차별화를 두고 환자와 지역 주민에게 줄 혜택을 구상하던 중 폐교를 활용한 치매쉼터 조성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군이 지역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폐교를 발굴해 지역에 최적화된 쉼터 설치방안 마련할 계획이다. 쉼터 조성에 선정될 경우 도에서 리모델링 사업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폐교를 활용해 만들어진 치매쉼터는 복지부에서 제시한 치매정책사업의 치매쉼터 설치 및 운영 기준에 맞게 쉼터와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카페 운영, 가족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치매인식개선과 주민대상 교육홍보 간담회 등에도 활용된다.

도에서 제시한 기본요건은 폐교와 주변 마을과 거리가 도보 또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접근이 용이하고 치매환자가 10명 이상인 지역이다.

해당 사업은 전남광역치매센터의 자문을 통해 계획수립 및 사업추진, 설치 운영 및 사후관리 등의 자문받아 사업의 전반을 검토했다는 게 전남도 측의 설명이다.

폐교 선정을 위해서는 도의회 및 학계, 단체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5명 이내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군 당 1개소의 신청만 가능토록 제한했다.

전남도는 오는 3월까지 치매쉼터 설치 사업계획서를 받고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4월경에 지원 대상을 결정 후 통보할 예정이다.

폐교 활용과 관련해 시군 교육청과 협의가 이뤄진 경우나 치매안심마을 중심지 내 폐교를 활용할 경우 우대사항도 적용된다.

자칫 지역의 흉물로 남을 수 있는 폐교를 활용한 치매쉼터 조성계획은 타 지역에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에 벤치마킹돼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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