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한 전국최초 치매안심학교는 어떤 곳?
인천시가 추진한 전국최초 치매안심학교는 어떤 곳?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0.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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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마을 종합계획 포함 치매예방 인프라 강화 예고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치매안심학교를 탄생시키면서 주요 역할 등 향후 운영 방안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매안심학교의 경우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개념이 아닌 새롭게 조성된 곳으로 치매안심마을에서 인천시 치매관리의 선봉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는 치매안심학교가 오는 11월 20일 미추홀구 주안동 승학체육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기존의 기억청춘 학교나 치매인지강화 프로그램만을 수행하던 한정된 기능을 넘어 치매환자와 가족의 종합관리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보강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치매인지치료 활동과는 달리 치매 전 단계에 있는 인지기능저하 판정자나 경증치매 환자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치매안심학교는 지상 2층, 전체 넓이 201㎡ 규모로 치매 체험실, 북카페, 상담실, 음악감상실 등을 갖췄으며 학교 인근 3km 이내 지역은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치매추정 인구는 모두 3만4, 576명으로 경도치매환자는 2만330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매안심학교 설립 시 상당수의 경도환자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치매안심학교는 맞춤형 치매 예방 사업, 치매 관리 인프라 확충 사업, 뇌 건강 정보 제공사업 등을 추진하며 잠재적 치매 환자의 치매발병 저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치매노인과 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고 정보교류와 치매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안심학교에 대해 치매환자를 위한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긍정적 효과가 다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안심학교가 기존의 시설들에 비해 특출한 새로운 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상위개념으로 정립시켜 치매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기타 지역의 치매안심마을 형성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치매안심학교의 운영 성과에 따라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등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며 경증치매 환자에 대한 지원도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매안심마을 조성사업‘은 현재 인천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인천형 복지모델 주요사업 으로 제1단계 사업인 두뇌톡톡-뇌건강 학교건립과 연계한 제2단계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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