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β42/Aβ40 비율은 초기 지표, NfL은 후기 지표로 활용 가능
독일 연구진이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와 간단한 인지 평가를 결합하면 일차 의료 기관에서 고령층의 알츠하이머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쾰른대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인지 저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주로 일차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는데, 환자 접근성이 좋으면서 정확한 검사 도구가 부족해 인지 장애 진단 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고령 환자군의 경우 다양한 병리가 혼합돼 있고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이 동반돼 대규모 일차 의료 기반 연구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2007~2009년 독일에서 치매가 없고 일차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초고령 환자(79~94세) 1,007명을 대상으로 ▲혈장 아밀로이드 베타(Aβ42/Aβ40) 비율 ▲인산화된 타우(P-tau181) ▲미세신경섬유경쇄(NfL)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GFAP)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P-tau181, NfL, GFAP의 수치가 높을수록, 또 Aβ42/Aβ40 비율이 낮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면서 알츠하이머형 치매(Dementia of the Alzheimer's type, DAT) 진행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27점 이하)와 바이오마커를 결합한 2단계 전략은 초기(4년 이내) DAT 환자의 식별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약 8년 후인 2015~2016년 추적 검사(305명, 평균 나이 83세)에서는 P-tau181, NfL, GFAP 수치가 시간에 따라 증가했고, DAT로 진행된 환자에게서 NfL과 GFAP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일차 의료 환경에서 혈장 바이오마커 검사와 간단한 인지 평가를 결합하면 DAT 진행 위험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Aβ42/Aβ40 비율은 초기 지표로, NfL은 후기 지표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접근법이 효과적으로 구현된다면 일차 의료에서 DAT 위험 평가의 정확도를 크게 높이고, 이차 의료 평가의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전향적이고 종단적인 연구,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포함한 실제 인구 집단에서의 검증, 그리고 검사의 변동성 통제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랜싯 지역 건강 -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 10월호에 실렸다.
Primary Source
José Contador, Marc Suárez-Calvet, Blood-based biomarkers in the oldest old: towards Alzheimer's disease detection in primary care, 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 , Volume 45, 2024, 101077, ISSN 2666-7762, https://doi.org/10.1016/j.lanepe.2024.101077
https://scitechdaily.com/critical-flaws-new-alzheimers-drug-could-actually-be-a-safety-risk/#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