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산업 브리핑] 하이·이모코그·휴런·한국로슈진단
[DN 산업 브리핑] 하이·이모코그·휴런·한국로슈진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8.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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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마비말장애 재활 DTx ‘리피치’ 美 MGH서 확증적 임상허가 승인
이모코그 등,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 ‘원스톱 혁신 플랫폼’ 구축
휴런, 태국 최대 헬스케어 그룹과 연구 ‘맞손’
한국로슈진단,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2천만 원 전달
하이 제공
하이 제공

 

하이, 마비말장애 재활 DTx ‘리피치’ 美 MGH서 확증적 임상 허가 승인

하이의 마비말장애 재활 디지털 치료제(DTx) ‘리피치(Repeech)’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및 브리검 여성병원(Mass General Brigham, MGB)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대 관문을 넘었다.

하이는 리피치가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 부속 의료 기관인 MGB로부터 확증적 임상 시험 수행을 위한 IRB 승인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IRB는 의료 기관에서 수행하는 연구가 생명윤리 등에 비춰 안전하고 적법한지를 소속 구성원이 심의하는 기구다. 임상시험 환자를 모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의료 기관의 IRB 승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이는 지난해 11월 MGB에 IRB를 신청한 이후 10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리피치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발생한 마비말장애 환자가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스스로 체계적인 언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치료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500만 명이 발생하고 있고, 이 중 40~50%는 언어 장애로 재활이 필요하다.

하이는 올 하반기 임상 준비를 마치고 내년 리피치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올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피치의 확증적 임상 허가 승인을 획득해 이대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모코그 제공
이모코그 제공

 

이모코그 등,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 솔루션 ‘원스톱 혁신 플랫폼’ 구축

이모코그 등 국내 헬스케어 전문 기업 7곳이 지난 21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MCI) 극복을 위해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 진단 및 치료의 후행적 접근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주관적 인지저하(SCD)와 MCI 같은 초기 단계에서 원스톱 솔루션이 이뤄질 수 있는 혁신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뒀다.

참여 기업은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 및 디지털 치료(이모코그)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한국에자이) ▲혈액 마커·유전체 검사(랩지노믹스·피플바이오) ▲PET 영상 솔루션(브라이토닉스이미징)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듀켐바이오) ▲MRI 자동 판독(뉴로핏) ▲건강검진 연계 및 후속 건강 관리(GC케어) 등이다.

 

박찬익 휴런 부사장(오른쪽)과 Chotipat Danchaivijitr 방콕병원 신경과 교수 / 휴런
박찬익 휴런 부사장(오른쪽)과 Chotipat Danchaivijitr 방콕병원 신경과 교수 / 휴런

 

휴런, 태국 최대 헬스케어 그룹과 연구 ‘맞손’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이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BDMS(Bangkok Dusit Medical Services)와 연구 협업을 맺었다.

BDMS는 태국 전역 및 캄보디아에 걸쳐 방콕병원(Bangkok Hospital)을 포함해 사립 병원 58곳을 운영하는 태국 최대 헬스케어 그룹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5대 헬스케어 그룹 중 하나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찬익 휴런 부사장을 비롯해 이번 연구의 연구책임자인 BDMS 소속 방콕병원의 Chotipat Danchaivijitr 신경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휴런과 방콕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2년간 뇌 위축 측정 솔루션인 휴런AD(HeuronAD)를 활용한 연구에 나선다.

양사는 ‘AI 기반 MRI 분석을 통한 뇌 위축과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 분석(Investigation of the Correlation between Brain Atrophy and Alzheimer's Disease through AI-Based MRI Analysis)’ 연구를 진행하며, 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정상 ▲경도인지장애(MCI) ▲치매를 구분하는지 확인하는 등 휴런AD의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100명 이상의 태국인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로슈진단 제공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오른쪽)와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 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2천만 원 전달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1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2,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로 2015년부터 10년째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후원을 이어왔다.

기부금은 전 세계 로슈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선 걷기 행사인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Roche Children’s Walk)'에서 모금된 직원 성금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 별도 매칭 펀드를 조성해 마련됐다. 이는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한 돌봄 시설인 그룹홈 운영 및 보호사 양성 사업을 지원하고, 부모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한국로슈진단은 지난해에도 동일 금액을 기부해 서울, 성남, 울산, 마산 등 협회에서 운영 중인 그룹홈 5곳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그룹홈에서 보호 중인 학대 피해 아동 1,126명의 심리치료 및 교육을 지원했다.

또 신학기를 맞아 각 그룹홈에 컴퓨터와 태블릿 등의 학습용 전자기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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