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스프레이 뿌려 타우 병리를 제거해 치매를 예방한다
코에 스프레이 뿌려 타우 병리를 제거해 치매를 예방한다
  • 황교진 기자
  • 승인 2024.07.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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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비강 타우 면역요법’으로 뇌의 타우 병리를 제거하고 인지 기능 개선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해당 논문 페이지

 

텍사스대 의대 신경과 사가르 가이콰드(Sagar Gaikwad)와 연구진은 생쥐 실험에서 코에 약물을 뿌려 뇌에 치료제가 도달해 효과를 얻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Nasal tau immunotherapy clears intracellular tau pathology and improves cognitive functions in aged tauopathy mice"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타우 병증은 알츠하이머병이나 전두측두엽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공통 분모이지만, 독성 타우를 선택적으로 표적화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연구진이 동물 실험에서 공략한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의 특이한 형태를 유지해 이음새 역할을 하는데, 세포에서 떨어져 나오면 문제를 일으킨다. 이음새가 떨어져 나가니 신경세포의 형태가 붕괴하고, 뭉친 타우 덩어리는 독성을 띠고 신경세포를 떠돌아다니며 세포를 손상시킨다.

연구진은 이러한 타우의 형태 특이적 항체를 개발해 독성 타우 응집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화하는 것을 입증했다. 친유성 미셀에 포장된 이 항체는 비강 내 투여 시 타우 병증 쥐의 뇌에 쉽게 도달해 타우 병리를 개선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켰다. 연구 결과는 타우 병증을 동반한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면역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독성 타우 단백질 응집체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 퇴행성 병증에서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이 응집체는 세포 내 구획 내에 널리 퍼져 있다. 현재의 타우 면역요법은 임상시험에서 세포 내 타우 응집체를 제거하고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데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치매, 진행성 핵상 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환자의 뇌 조직에서 병적 타우 응집체를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독성 타우 형태의 특이적 단일 클론 항체-2(TTCM2)를 개발했다.

TTCM2는 타우 병증 진행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인 타우 활동을 강력하게 억제했다. 세포 내 타우 응집체를 효과적으로 표적하고 뇌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TTCM2를 미셀(TTCM2-ms)에 로드해 비강 내 경로로 투여했다. 비강 내로 투여된 TTCM2-ms는 세포 내 구획에 있는 병적 타우를 표적으로 삼아 타우 병증 마우스의 뇌에 효율적으로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일 비강 내 투여로 병적 타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시냅스 단백질을 증가시키며 노화 타우 병증 마우스에서 인지 기능을 개선했다.

본 연구는 비강 타우 면역요법이 세포 내 타우 병리를 표적화해 제거하고 노화 타우 병증 생쥐의 인지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타우 병증에 대한 효과적인 타우 면역요법을 설계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rimary Souce
Sagar Gaikwad et al. ,Nasal tau immunotherapy clears intracellular tau pathology and improves cognitive functions in aged tauopathy mice.Sci. Transl. Med.16,eadj5958(2024). DOI: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translmed.adj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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