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이전으로 주가 강세
삼성제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이전으로 주가 강세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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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당일 상한가 기록…아시아 판권 확보 계획

삼성제약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기술을 이전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제약은 젬백스와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발표 다음 날 삼성제약 주가는 상한가(29.86%, 3,675원)를 기록했고, 지난 30일 11시 현재 주가는 6.67% 오른 3,9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총계약 규모는 1,200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제약은 젬백스에게 선급금 120억 원과 품목허가 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80억 원과 별도의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한다.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의 시판 허가에 대비해 GMP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생산과 유통을 맡게 된다.

삼성제약은 2021년 2월 향남 제1공장을 매각하고 위탁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제2공장 중심으로 GV1001 생산과 연구에 집중해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삼성제약은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주총에서 선임된 정성택 대표는 “건강기능 식품의약품 등 기존의 사업품목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삼성제약이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권리에 한정 되어있지만, 향후 알츠하이머 환자 증가 속도가 급격한 중국 등 아시아권을 겨냥하여 아시아 판권 확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GV1001의 생산과 유통망 확보에 대한 비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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