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가속화, 치매 영역 반사이익 '가득'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가속화, 치매 영역 반사이익 '가득'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3.02.13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버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치매 관리 적용 기술 증가
CES 2023.

고령화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치매 영역도 주요 대상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치매 영역에 대한 직접 투자 증가 외에도 다양한 반사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을 다수 내포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ICT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치매 발생 요인 감소를 위한 건강관리, 치매 예방 인지 프로그램, 돌봄 및 요양 편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보험연구원 손재희 연구위원은 이슈 분석 'CES 2023을 통해 본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실버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예고했다.

해당 리포트의 핵심은 이렇게 정리된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서 파생되는 건강 데이터를 실버·보험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주요 대상은 고령층이 된다는 것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가 고령층의 필수 도구가 될 것을 고려해 독립적이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제공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 이 같은 추세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도 관측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500여 개의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고, 관련 세미나는 22개가 열렸다. 명실상부한 중심 주제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올해 CES의 핵심 주제는 모든 인간을 위한 안전(Human Security)을 주제로 개최됐다. 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5개 주제의 상품이 전시됐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만성질환 관리, 자가 진단, 하이브리드 케어, 버추얼 케어, 수면상태 진단, 스포츠테크,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다뤄진 디지털 헬스케어의 공통점은 모두 치매 영역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라는 대목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참가업체인 세븐포인트원은 AI를 활용한 뇌 건강 체크 솔루션 '알츠윈(AlzWIN)'으로 CES 2023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알츠윈은 이용자의 언어 유창성을 분석, 치매 고위험군을 간편하게 선별하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국내에선 로완, 아이메디신, 엔서, 인더텍, 하이, 원모어시큐리티 등 다수의 업체가 치매 관련 기술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참가했다. 

손 연구위원은 CES 2023에서 발표된 세미나와 전시를 통해 나타난 디지털 헬스케어의 트렌드를 5가지로 압축했다. 

주요 변화는 ▲헬스 데이터의 이동: 병원에서 일상생활 공간으로 변모 ▲AI 분석 확대: 치료의 정확도와 개인화 증진 ▲디지털 헬스케어: 즐거운 노후 생활을 위한 필수 도구로 정착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혁신과 융합을 위한 파트너십 증가 ▲디지털 건강 데이터의 분산화 이슈 대두를 지목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훈련도 가정 내 수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축적되던 건강 관련 데이터가 향후 일상생활 공간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될 것임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또 AI를 사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치매 진단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빅데이터를 통해 치매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치매 진단 AI 보조기기가 일선 대학병원에서 활용 중이다. 

손재희 연구위원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건강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통합관리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사용되는 디지털기기 간 연결 그리고 데이터 활용 관련 제도 정비와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간병인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 생활이 가능하고 위험이 관리되며 지속적인 사회 활동으로 삶의 재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서비스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