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바이오젠 아두헬름 승인전 부적절 협력 파문
FDA. 바이오젠 아두헬름 승인전 부적절 협력 파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12.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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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민주당원 "부적절 협력 결론"
아두카누맙 제품사진.

美 FDA(미국식품의약국)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승인 전 바이오젠과 부적절한 협력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FDA가 지난 2021년 아두헬름(Aduhelm)을 승인하기 전에 바이오젠(Biogen)과 '부적절하게' 협력했다고 민주당 하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결론지었다. 

30일 미국 외신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아두헬름과 관련한 미국 하원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의회 조사를 통해 입수한 바이오젠 내부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보험 재정과 환자에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약값을 터무니없이 5만 6,000달러로 책정했다고 보고서는 공개했다. 

충격적인 대목은 바이오젠이 가격 책정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약물개발 비용의 2.5배 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할 준비를 했다는 점이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의장 Frank Pallone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에는 아두헬름에 대한 FDA의 이례적인 검토 과정과 기업의 탐욕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인 Carolyn Maloney 하원 의원은 "FDA가 관행을 개혁하도록 경종을 울리고 의회 동료들에게 제약 산업을 계속 감독해 환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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