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AI 전성시대 열리나, 산·학·연 공조 "기술 고도화 핵심"
치매관리 AI 전성시대 열리나, 산·학·연 공조 "기술 고도화 핵심"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9.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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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부터 관리까지 활용도 증가, 정부 지원 및 지자체 사업 확장 
▲출처. AVING KOREA
▲출처. AVING KOREA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치매 관리방안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사례도 함께 늘고 있다. 

치매 영역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와 다방면의 연구 성과를 가진 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및 연구력 강화의 시너지가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AI를 활용한 지자체 복지사업 확대와 정부 기관의 연구 지원증가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업계의 행보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의 활용 확대를 놓고 업체와 대학 산학협력단 등의 협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는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과 인지저하 선별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츠가드(Alzguard)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정상군, 인지저하군 어플 이용 데이터 수집 ▲정상군, 인지저하군 실측자료(Ground Truth) 데이터 수집 ▲치매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 구축 등의 공동 수행을 약속했다.

하이 측은 수집된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 자료를 토대로 알츠가드의 치매 선별 정확도 향상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한림대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로핏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림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산학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림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빅데이터‧AI 헬스케어 기업협업센터와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의 연구 성과와 뉴로핏의 기술력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아이메디신은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와 BCI(Brain Computer Interface)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CI는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일컫는다.

해당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아이메디신의 뇌파 자동 분석솔루션 iSyncWave의 추가 연구와 뇌 관련 질환 조기 예방을 위한 다양한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순천향대서울병원과 지역 고령자의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AI 기반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개발 협약을 바탕으로 지자체 보건소 및 치매안심센터와 공동으로 치매에 도움이 되는 비대면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학협력 사례 외에도 산업과 산업의 협력도 늘고 있다. 치매 돌봄 AI 인형 제작업체인 '미스터마인드'는 최근 배터리 제조업체 '파워뱅크시스템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스터마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돌봄 로봇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충전 시간 및 수명, 안정성 등을 업그레이드한다. 두 업체의 기술협력으로 제품의 고도화를 이끄는 형식이다. 

치매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휴런은 클라우드 특화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인 베스핀글로벌과 뇌 신경 질환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 AI 솔루션의 활성화를 목표로 ▲신기술 사업화 전략 수립 ▲비즈니스 모델 구축·실행 ▲신기술 보급 및 상용화 계획 착수·이행 ▲국내외 정부·규제 당국 대상 제도 개선 등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한다. 

치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결합사례가 늘면서 치매와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실버산업의 발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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