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활용 초고령사회 해법 '제론테크놀로지' 주목
첨단 기술 활용 초고령사회 해법 '제론테크놀로지' 주목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5.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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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2일부터 5일간 '인공지능과 100세 인생' 주제로 세계대회 개최
실버산업포럼 심우정 회장
실버산업전문가포럼 심우정 회장

초고령화사회의 진입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발생이 예견되는 가운데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가 그 해결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론테크놀로지의 개념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노인학(gerontology)과 과학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의 총체적 결합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로봇, 휴먼인터페이스, 주거생활, 헬스케어, 문화‧여가 등 모든 고령 문제와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이 제론테크놀로지에 포함된다는 것. 여기에는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술도 들어간다. 

26일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대구EXCO에서 진행될 국제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 세계대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대회의 주제는 ‘기술과 삶: 인공지능 시대 100세 인생’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제론테크 특별전이다. 

제론테크 특별전에는 세계의 우수 시니어 대화로봇을 전시하는 ‘대화 로봇전’과 치매 돌봄 제품과 서비스만을 모은 ‘치매&돌봄전’이 열린다. 치매 영역이 주요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실버산업포럼은 올해 개최될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견했다.

정부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 체계 강화’가 포함된 만큼 제론테크놀로지가 초고령사회 대응 신기술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해당 국정과제는 고령친화 산업과 연계해 돌봄로봇과 복지기술의 R&D를 강화하고, 복지관, 요양시설 등을 리빙랩으로 지정하는 생활 밀착형 고령친화 기술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실버산업전문가포럼 심우정 회장은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를 통해 다양한 화두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시니어 라이프 디지털 전환도시 포럼이다. 

시니어 라이프 디지털 전환도시 포럼은 전 세계의 도시가 참여해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도시 구축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고령친화도시 국제가이드 등도 함께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심우정 회장은 이번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로 실버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심우정 회장은 "단순히 포럼에 참여한다는 소극적인 개념을 넘어 참여 기관들의 진정한 시너지 효과까지 고민할 것"이라며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를 통해 이 같은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란 조직위원장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론테크놀로지의 지속적인 홍보도 예고했다.  

무인매장이나 키오스크 등 고령층의 디지털격차가 다양한 곳에서 발생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영란 조직위원장은 "제론테크놀로지는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이들을 위한 기술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고령층의 최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 보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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