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처방약 시장, 오리지널 '안정세'-제네릭 '혼전'
치매치료제 처방약 시장, 오리지널 '안정세'-제네릭 '혼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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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만토·엑셀씨 성장세...뉴토인·뉴멘타민 하락세
치매치료제 제네릭
치매치료제 제네릭

치매치료제 처방약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안정세를 기록한 반면 제네릭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아리셉트는 부진했다.

27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치매약 오리지널 의약품 4품목 중 3개의 처방액이 증가했다.

치매약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의 지난 1분기 누적 처방액은 222억8,26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 처방액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오리지널 시장 1위는 굳건히 유지했다.

나머지 3개 오리지널은 처방액이 소폭 증가했다. 에빅사(메만틴)의 1분기 처방액은 40억3,833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엑셀론(리바스티그민)과 레미닐(갈란타민)은 각각 2.1%, 3.8% 늘어난 14억827만원, 13억8,316만원이었다.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액은 한자릿수의 증감을 보여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치매약 오리지널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치매약 주요 제네릭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하지만 치매약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달리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린 제품들 사이에서도 변동폭이 컸다.

도네페질 성분 제네릭인 베아셉트와 제일 도네필은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각각의 처방액은 43억5,279만원과 24억6,174만원으로 증가율은 두 제품 모두 2%대였다. 뉴토인의 처방액은 15억2,17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메만틴 성분 제네릭 1위 품목인 에이디메드는 1분기 5억1,423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했다. 펠로는 5억585만원으로 14.1% 늘었으며, 메만토는5억5,859만원으로 70%의 증가율을 보였다. 메만토는 급성장에 따라 펠로와 순위가 바뀌었다.

갈란타민 성분 제네릭도 비교적 변동폭이 컸다. 오리지널 처방액을 뛰어넘은 타미린의 1분기 처방액은 14억6,38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반면 명인 갈란타민과 뉴멘타민은 1억8,233만원과 1억7,106만원으로 각각 12.4%, 17.9% 처방액이 감소했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제네릭 1위 품목인 리셀톤은 14억2,291만원으로 처방액 증가율은 1.3%였다. 엑셀씨는 6억2,807만원으로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했으며, 원드론은 5억8,775만원으로 10.9% 감소했다. 엑셀씨와 원드론은 처방액 증감에 따라 순위도 바뀌었다.

치매치료제 시장은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매년 성장하고는 있으나, 파괴력 있는 신제품이 등장하지 않아 시장의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도네페질 성분 패치제가 올해 하반기 신규 발매를 예고하고 있어 기존 시장 판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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