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IoT 활용 위험 예방 확대…치매 예방 등 요소 포함
보험사 IoT 활용 위험 예방 확대…치매 예방 등 요소 포함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8.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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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회피 통한 보험금 지급 축소-지연 등 효율성 증대 목적

국내외 보험사들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요소를 사전 예방하고 보험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추세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위험을 회피하고 보험금 지급 가능성을 낮추는 행동 패턴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보험설계와 운영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고령층은 물론 치매 고위험군, 치매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IoT 서비스는 지속 확대되는 추세로 이 같은 보험산업 변화는 치매 관리 영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은 리포트 포커스 ‘보험회사 사업모형 전환: IoT 기반 위험 예방 서비스’를 통해 보험산업의 변화를 전망했다. 

해당 변화는 이미 성장이 정체된 보험 상품도 전환·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모형 효율화와 신시장 개척, 보험산업의 사회적·경제적 역할 강화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최근 5년간 국내 IoT 시장은 연평균 22%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향후 보험상품-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주요 활성화가 분야는 헬스케어·의료·복지, 자동차·교통·항공·우주·조선, 스마트홈, 에너지·검침 순이다. 

IoT 기반 위험 예방 서비스는 크게 ▲실시간 위험 완화 ▲장기간에 걸친 안전한 행동 유도로 나눠진다. 즉, 위험관리(Risk management)와 위험통제(Risk control)로 손실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구조다. 

치매 영역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일본의 다이이치 생명(Dai-ichi Life)은 미국의 스타트업인 뉴로트랙 테크(NeuroTrack tech)와 치매 예방앱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쉽게 말하면 치매예방 기능을 제공해 가입자의 치매 발생 가능성을 낮추거나 지연시키는 방식이다. 보험사는 치매 진단금과 치료 비용 등은 특약에 따른 간병비 지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설계의 유연성을 갖게 된다. 

또 치매 예방 참여도 달성을 통한 보험료 감면 구조 등도 활용 가능한 예시다. 장기간에 걸친 안전한 행동 유도가 가장 활발히 적용되는 사업영역은 생명-건강보험으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거나 정해진 운동량을 달성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유도는 방식이다. 치매 영역도 관련 사항과 연관성이 큰 부분이다. 

이외에도 치매 독거노인의 화재보험금 지급 예방을 위한 화재위험 회피 IoT 시스템, 치매 실종 방지를 통한 사망사고 예방 시스템 등을 통해 생명보험의 지급 예방도 가능하다. 국내 보험시장의 경우 국내 IoT 시장의 주요고객에서 개인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국내 보험사도 개인보험 중심이라는 점에서 위험 예방서비스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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