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일선 치매 관리…비대면 '일상화' 변모
코로나 대유행 일선 치매 관리…비대면 '일상화' 변모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7.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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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쉼터 운영 재감소 추세-확산 이후 비대면 전환

코로나가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일선 치매 관리 현장도 비대면 활성화로 분주한 모습이다. 

결국 비대면 치매 관리의 일상화에 접어드는 형국인데 27일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365명을 돌파하며, 3주째 1,000여 명을 유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쉼터나 치매진단 등 대면 서비스 증가 추세로 전환됐지만, 재차 확산세로 접어들면서 비대면 관리를 다시금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일선 치매안심센터 등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의 영향으로 대면 프로그램 축소와 비대면 프로그램 중심의 치매 관리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선 안심센터들도 비대면 관리의 장기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사각지대 극복을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이에 관리 프로그램과 사각지대 극복 방안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비대면 사업들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활용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먼저 치매 사례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1:1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가 확대 중이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사례관리팀이 투약, 이상행동 증상, 가족상담, 물품 제공, 지역사회 연계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면 관리로 진행됐던 쉼터 프로그램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비대면을 통해 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안심센터는 돌봄 사각지대 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비대면 치매쉼터 프로그램 ‘문 앞’을 운영 중이다. 문 앞 프로그램은 쉼터 참여가 필요한 관리 대상자에게 프로그램 교재 등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다수 환자 가족이 대면으로 이용했던 치매 가족 자조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온라인 자조 모임을 통해 환자 가족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정보교류 활동 등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경남 진주시 안심센터, 평택 치매안심센터 등 다수 센터가 온라인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 경기도 고양시는 비대면 치매조기 검진을 위한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안심센터 휴관에 따라 동네의원과 협력해 조기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다. 기타 지자체들도 다양한 사업들을 활용해 비대면 치매 관리에 나서는 상태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코로나 관리 단계 격상은 지자체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국적 비대면 치매 관리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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