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주요 이슈 떠오른 치매…사회공헌 활동 ‘증가’
고령화 주요 이슈 떠오른 치매…사회공헌 활동 ‘증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7.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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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기업참여 활성화…민간 영역도 증가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가 주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치매극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꾸준히 늘고 있다. 

치매실종 방지와 치매예방 지원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민간기업 참여는 물론 공공-민간기관과 단체들의 협력, 봉사단체 결성 등 각계각층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치매 관련 사회공헌활동은 주요 복지 정책으로 떠오른 치매 정책에 참여해 대관업무 활성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 긍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정부기관-지자체 등에 따르면 각계의 협력을 통한 치매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관련 지원은 치매실종 방지를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실종 방지를 위한 예방작업이 실효성 있게 이뤄지면 실종자 사망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어서다. 치매노인 실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869명에 그치던 실종자는 2019년 1만2,479명까지 증가했다. 2020년도 치매 실종신고는 1만 2,000여 건에 이른다. 

최근 복지부와 경찰청, SK하이닉스는 실종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통신비(2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후원금을 조성해 2024년까지 배회감지기(연간 2,600대/4억원)를 무상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신생팀으로 새로운 열풍을 불어넣고 있는 SSG랜더스도 최근 치매인식 개선활동 동참을 예고했다. 구단은 오는 9월부터 인천광역치매센터와 협조해 치매 극복을 위한 선수단 및 팬이 동참하는 인식 개선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LGU+는 국가유공자 치매예방을 위한 스마트패드 1,200대를 무상 지원했다. 보훈대상자는 예방 프로그램인 보훈섬김이를 스마트패드로 활용해 인지력 강화활동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BGF리테일은 전국 CU편의점 인프라를 이용해 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매노인 등을 신고하고 해당 기관에 인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치매인식개선 광고 시나리오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KT 등 통신사들도 고령층의 치매예방 활동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체의 치매 관련 봉사활동 참여도 활발하다. 지자체와 치매안심센터가 주최하는 봉사활동에도 민간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으며, 최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역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만든 치매 안심가방 500개를 당진시복지재단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대기업들의 치매 관련 사회공헌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치매극복을 위한 인식제고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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