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원격 치매 검진 확대…추진 미래는?
비대면 원격 치매 검진 확대…추진 미래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2.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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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 비대면 관리 강세 속에 시행처 확대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원격 치매 검진의 사례도 조금씩 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자로 거동이 불편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점 등 다양한 사유로 비대면 원격 치매검진이 현장에서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향후 빠른 고령화와 치매환자의 증가로 원격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치매검진은 가속화에 더욱 탄력을 부여할 전망이다. 

24일 지역 치매안심센터들에 따르면 코로나 장기화로 치매 원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북 진천군치매안심센터는 비대면 원격 진단검사인 ‘홈닥터’를 시작했다. 

홈닥터는 치매 고위험군 중 교통과 거동불편 등으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비대면 원격 진료를 실시하는 검진 시스템이다.

원격 진단검사에 필요한 물품은 센터에서 지원하고, 검사는 방문 전 선별검사, 1차 진단검사, 보호자 심층면담 등을 진행하고 원격 시스템으로 2차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또 이미 지난해 서울 강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방문 간호 서비스를 합친 치매 원격 정밀검진을 시작했다. 

시행방법은 진천군과 동일하다.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1차 진단검사와 보호자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2차로 원격 진료를 통해 진단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미 코로나 기간 비대면 진료는 상당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2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는 총 79만6,795건이 진행됐다. 치매 질환에 대한 비대면 전화진료는 1만6,130건에 달했다. 전체 5.5% 비율이다.

특히 치매 비대면 원격진료는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등 이용 당위성도 높아 원격진료 확대 시 순위가 높은 분야로도 꼽히고 있다.

실제 복지부는 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자택에서 안심센터 협력의사와 원격시스템을 통해 치매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치매예방, 인재재활 프로그램 등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치매안심센터에서 확대할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지속적인 고령화와 치매 환자의 확대, 정부 정책의 지원 등에 따라 치매원격 진료에 대한 활용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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