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활발…정밀의료 기대감 ‘성큼’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활발…정밀의료 기대감 ‘성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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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진단과 관리 정밀화 등 임상연구 활용 기대

치매진단과 관리 등에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이를 활용한 치매 정밀의료 발전도 기대된다. 
 
우선적으로는 베타 아밀로이드 정량화를 통한 객관적 지표 제공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타우 등 다양한 지표 등도 소프트웨어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치매진단의 계측화, 영상화, 정량화 등을 추진함과 동시에 치매신약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한 치매진단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팀은 휴런과 공동연구를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 PET을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인 ‘Veuron-Brain-pAb’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7월 식약처로부터 2등급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개인 PET영상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 정도를 자동으로 정량화하는 기술이 특징이다.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팀도 뉴로핏과 함께 치매진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당 연구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치매영상진단 기술 고도화 연구 과제로 선정됐으며, 다량의 데이터를 통해 아밀로이드를 수치 등을 영상화-계측화하고 있다. 

NEW iDEAS(NEW-imaging for DEmentia Analysis and Staging)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신경퇴행, 혈관성 신경병리 등을 이용한 영상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치매진단-예후 예측 등의 기술 구현이 목표다. 

뷰노메드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환자의 뇌 MRI를 자동 분석해 알츠하이머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솔루션을 통해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뷰노메드 딥브레인 AD는 최근 식약처 3등급 허가를 획득했으며, 높은 정확도로 알츠하이머 질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치매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열풍은 식약처 등 다부처의 적극적인 지원도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식약처는 치매, 전립선암, 대장암의 진단 보조기기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3종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안전성-성능 등의 평가 기준을 개발해 안내서로 제작하기도 했다. 

개발평가 기준은 제품의 개발 진행 단계부터 안전성과 성능 평가에 최적의 기준을 따를 수 있도록, 개발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했다. 

식약처는 평가 기준 개발로 향후 개발업체들이 제품개발 전략 마련과 임상시험계획, 허가 등의 절차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밀로이드 등에 대한 정량화 소프트웨어 개발 열풍에 따라 임상 활용과 신약 개발에서 활용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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