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인한 치매안심센터 업무, 가족지원사업이 최대 공백
코로나 인한 치매안심센터 업무, 가족지원사업이 최대 공백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1.0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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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관리사업 등 일부 서비스 제한적 제공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치매안심센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 가족지원사업이 가장 큰 공백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예방관리사업 등 일부 사업의 경우 제한적 서비스 제공이 이뤄졌으나, 가족지원사업만큼은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코로나19 대응기간 인천시 치매안심센터의 치매관리 서비스 운영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인천시 내 치매안심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치매안심센터의 서비스 제공은 크게 ▲치매예방관리사업 ▲치매환자지원사업 ▲가족지원사업 ▲인식개선사업 등 4가지로 나뉜다.

◆치매예방관리사업= 치매예방관리사업 중 71%가 연기되거나 취소됐으며, 1:1 대면사업으로 개인 위생을 지키며 시행한 비율은 15%였다. 4%는 집단사업으로 축소 운영됐으며, 10%는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이 운영됐다.

치매선별검사
치매선별검사

치매예방사업 중 조기검진사업은 시행 건수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1:1 대면사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치매예방교실과 인지예방교실은 70~80%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치매예방교실
치매예방교실

◆치매환자지원사업= 치매환자지원사업의 35%는 연기되거나 취소됐으며, 25%는 1:1 대면사업, 10%는 축소 운영, 20%는 언택트 방식으로 전환됐다.

치매환자지원사업 중 조호물품제공은 코로나 확산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아 중단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조호물품제공
조호물품제공

맞춤형사례관리의 경우도 기존에 1:1로 제공돼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사업 중 하나였다.

치매환자쉼터는 3~6월에는 60%가 중단됐으나, 7월~8월에는 1:1 대면사업으로 50%가 전환됐다.

◆가족지원사업= 가족지원사업은 이 기간 내 모든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4가지 사업 중 가장 큰 피해를 겪었다.

가족지원사업으로는 가족교실,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인식개선사업= 인식개선사업은 62%가 연기되거나 취소됐으나 20%는 감염병과 무관하게 사업이 진행됐다.

치매인식개선사업 중 한마음치매극복전국걷기행사와 치매극복주간행사는 전면 중단됐다.

치매파트너즈-플러스
치매파트너즈-플러스

치매극복선도단체의 경우에도 60%가 보류됐다. 반면 치매파트너즈·플러스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대부분 사업 운영이 가능해 중단되는 비율이 낮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발생에 따라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축소로 인해 정상노인부터 치매환자, 가족까지 치매 예방과 관리 측면에 공백이 생겼다.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응기간이었던 지난 3월에서 8월까지, 조기검진 사업을 제외한 인천시의 치매 지원사업의 대부분이 연기·취소·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코로나 확산에 따라 치매안심센터 업무에 공백이 심화됨에 따라 인천시는 비대면 인식개선 컨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내놨다.

우선 카카오톡 채널 개설·운영을 통해 치매 상담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또 단비 이모티콘 배포, 치매극복의 날 야구장 이벤트, 치매극복의 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비대면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치매관리서비스 수행 지원을 위해 10개 군구 안심센터에 18종 간행물 2만6,000부를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인천시는 2021년에도 코로나가 지속됨에 따라 치매 관련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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