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국민 프로그램 탄생?…태권도 활용 조명
치매 예방 국민 프로그램 탄생?…태권도 활용 조명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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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태권도 프로그램 통한 조직적 치매 예방 주장
오노균 태권도문화원장
오노균 태권도문화원장

태권도를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령층의 치매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공인 스포츠이자 국기인 태권도를 치매 예방에 활용할 경우 참여자 흥미 유발은 물론 기존에 보급된 태권도 인프라 등의 활용에도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오노균 태권도문화원장은 태권도문화원에서 개최된 ‘노인치매예방을 위한 국민보건 태권도 프로그램 개발 당위성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 문화원장에 따르면 현재 태권도는 세계 210개 국가에 보급된 상태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할 경우 전국 1만 2,000여 개의 태권도장을 치매극복 선도센터로 활용할 수 있다. 

오 원장은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서 국기 태권도 몸 동작으로 만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치매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태권도연맹 등 다양한 태권도 단체가 있지만, 각 기능과 주력 분야가 달라 국민 보건에 주력하는 태권도 단체는 부족한 상태로 이를 태권도문화원에서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문화원을 중점으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사 육성, 노인상담 진행과 함께 태권도와 택견 등의 장점을 결합해 치매를 과학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권도의 상징성과 홍보 효과, 기존 인프라 가능성을 보면 실현 가능성이 적진 않다. 하지만 치매 예방 효과성 검증과 고령층 맞춤 동작 개선 등 선행 작업도 다수다. 

이에 오 문화원장은 태권도 운동 기능의 치매 예방 효과성 등 선행연구를 보완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인자를 보충한다면 활용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참석한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유보영 과장도 태권도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활용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미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치매 예방 효과성은 검증이 다수 이뤄졌기 때문에,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유보영 과장은 “태권도를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개발될 경우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될 요소가 충분하다고 본다”며 “여러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를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될 경우 사회적 화제성과 흥미 유발 등 부가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치매 인식 개선에도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태권도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고령층을 위해 과격한 실전성은 최대한 배제하고, 운동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동작개선 작업도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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