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치매 예방 정조준…식품 연구 개발 ‘활발’
고령화 시대 치매 예방 정조준…식품 연구 개발 ‘활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2.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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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식품개발 민관협력 연구 추진 증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필수 건강관리로 떠오른 치매 예방을 위한 식품 연구 개발이 활발하다.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 조명부터 기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효과 규명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도달하기 위한 민관 협력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보조식품의 치매 예방 효과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연구는 이뤄지지 않은 만큼, 지나친 맹신보다는 건강 관리의 수단 중 하나로 활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다수다. 

15일 지자체와 학계 등에 따르면 고령층의 치매 예방을 위한 식품 연구 활동을 통해 식품들의 다양한 효과가 조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완도군은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와 치매 예방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공주대 생명과학과 김광훈 교수는 '완도산 해조류 톳을 활용한 치매 예방과 치료 연구'를 통해 치매 예방과 경도인지장애 발병 지연을 위한 식이보충제와 식품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홍잠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치매 주요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홍잠의 꾸준한 섭취 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증가로 신경세포가 보호되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건기식 개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농진청은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야쿠르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미세조류에서 유래한 ‘스피룰리나 추출물’을 활용해 치매예방 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기능에 대한 제품화 기술 확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치매예방을 돕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이를 조명하는 학계의 연구도 활발하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를 통해 한양대 신원선 교수팀은 치매에 효과적인 식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식품은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채소, 과일, 베리류,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콩류 등이다.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주요 식단과 인지장애 개선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 21편을 모아 재분석했다. 

현재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매 환자를 비롯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은 물론 기타 연령층도 해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식품 소비자 1,000명 중 78.2%는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건기식 섭취를 늘렸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고령화 대두에 따라 암보다 더욱 무섭다고 불리는 치매 예방을 위한 건기식 연구 개발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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