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치매대란 고령친화 금융 탈바꿈 ‘시급’
고령화와 치매대란 고령친화 금융 탈바꿈 ‘시급’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1.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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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 언텍트 서비스 구축 등 고령중심 금융 필요 

전례 없는 고령화 시대 돌입에 따라 치매 정책 등이 증가하면서, 고령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로 대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 고령자를 단순히 하나의 고객 군으로 보는 기존의 시선을 탈피해 고령서비스체계 자체를 고령자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이형기 연구위원은 산업경제학회지를 통해 ‘고령사회와 금융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고령 중심 금융서비스 체계로 개편을 주장했다. 

개인 측면에서 100세 시대를 대비한 자산형성과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금융 서비스 제공자는 사회적 변화를 대응할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차 베이비 부머세대가 노인인구로 편입이 끝나는 2040년에는 장노년층이 2,800만명으로 청중년층보다 1,000만명 가량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치매 고령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취급이 중장기적인 과제로 부각되는 등도 현행 금융과 다른 새로운 서비스 체계의 구축 필요성으로 꼽았다. 

특히 치매에 대비한 보험의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가 논의되고 있어, 금융학대 방지를 위한 모바일 디지털감시와 실효적인 후견인 제도의 활성화도 중요한 요소로 지목했다. 

더불어 금융 지형을 바꿀 중요 사건인 코로나에 따라 언텍트 금융 혹은 비대면 금융이 부상하면서, 고령에 대한 역량 집중이 더욱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고령층은 디지털 금융에 대한 수용성이 낮은 연령층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금융당국도 고령층에 대한 금융보호와 학대 방지정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치매신탁 등을 통해 이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치매신탁 등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 관리서비스의 증대를 예상했다. 

이형기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자산관리 운용과 잔여자산의 재산권 이전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종합재산신탁서비스 등이 향후 고령친화 금융 서비스 체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치매노인의 자신 처리 등 다양한 고령 문제들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권의 대응 체계 역시 더욱 발 빠른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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