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도 피하지 못한 치매…관심 환기 ‘필요’
유명인도 피하지 못한 치매…관심 환기 ‘필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1.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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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건강관리 통한 관심과 관리가 열쇠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들이 치매에 의해 여생을 힘들게 보낸 사례가 세계적으로 조명되면서 치매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유명인들은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쥐었지만, 치매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치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켜 준 셈이다. 

현재 치매를 치료할 신약 개발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로, 전문가들은 치매 관리의 최고의 대안을 예방과 적극적인 조기 관리로 조언하고 있다.    

6일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유명인의 치매 사례들이 전해지면서, 치매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조명될 전망이다.

유명인들의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와 같이 유명인들의 치매 투병 사례는 다수 사람에게 영향과 관심을 주기에 충분한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 007의 제임스본드로 유명한 숀 코네리가 사망 직전까지 치매를 앓던 사실이 외신 등을 통해 밝혀졌다.

죽음 직전 의사표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중증의 치매를 앓았다는 게 가족들의 증언이이다. 

또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였던 바비 찰튼도 최근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맨체스터 유나이트 구단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바비 찰튼의 경우 치매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형인 잭 찰튼도 림프종과 치매를 투병하다 올해 세상을 떠났고, 동생인 그도 치매 판정을 받는 비운을 겪게 됐다. 

더불어 미국의 조 바이든도 대통령 선거 기간 중 고령과 말실수 등에 의해 치매 의혹으로 강력한 공격을 받는 등 고령과 치매는 분리할 수 없이 인식되고 있다. 

국내도 원조 한류스타로 불리던 자니윤도 올해 초 미국 요양원에서 치매 등으로 투병 중 별세했으며, 개그맨 이영자도 방송에서 어머님의 치매를 고백하기도 했다. 

다양한 유명인과 그들의 가족의 치매 투병 사례는 사회적인 치매인식 증대와 고령층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환기에도 중요한 점을 시사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 치매지원 정책 증가와 각계의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 확대는 물론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치매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과 관심도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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