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대두…“치매 관리도 예외는 아니다”
언택트 시대 대두…“치매 관리도 예외는 아니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8.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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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돌봄 등 치매 관리 시스템 급속 발전 중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던 코로나의 급속한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언택트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격상까지 논의 중으로 알려지면서 언택트를 활용한 복지 서비스 등의 증가도 전망된다. 

21일 치매안심센터 등에 따르면 치매관리 현장 일선에서 비대면 관리 서비스인 언택트 서비스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언어로, 기술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경향을 의미한다.

치매 영역에서 보면 기존의 단체 대면 프로그램 관리에서 비대면 관리로 예방이나 관리, 돌봄 프로그램을 전환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지자체들은 이미 비대면 관리인 언택트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미 비대면 관리가 상당 부분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지역사회협의체를 위촉하고, 언택트 서비스를 도입을 통해 감염병 예방과 소외된 치매고위험군도 포용할 수 있는 치매관리사업에 뜻을 모았다. 

서울 동작구는 최근 코로나 대응 치매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을 시작했다. 

스마트 어플은 안심센터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치매를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언택트 치매관리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안심센터에서 언택트 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AI 로봇 보급이나 스마트 교육 홈스쿨링, 우편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통신업계 역시 ICT 결합을 통한 노인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는데, 언택트 시대가 대두되면서 이용률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부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현재 안심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비대면 치매검진이나 온라인 강좌 등의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치매영역 언택트를 적용하는 필요성은 확실히 인정되지만, 세밀하게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는 "치매영역에서 언택트의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동의하지만, 세밀한 영역에서 보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중증치매관리 등이 대표적 사례인데 결국에는 인력이 필요한 영역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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