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매 특화 커뮤니티케어 오는 4분기 본격화
성남시, 치매 특화 커뮤니티케어 오는 4분기 본격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7.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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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연구용역 종료 후 단계적으로 계획 실현

경기도 성남시가 치매 노인과 가족을 위해 마련 중인 치매 특화 커뮤니티케어가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포럼을 통해 산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치매 특화 커뮤니티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치매 커뮤니티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민·관 협력망을 통해 지역사회가 검진·돌봄·요양·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치매 관련 서비스가 다양화됨에 따라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지만, 서비스가 분절돼 있기 때문에 치매환자나 그 가족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나 민간 등이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수요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기본 방향은 ▲광역치매안심센터·치매안심센터·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치매케어 공급자와 협업이 가능한 서비스 형태 제시 ▲치매환자 중심의 진단·치료·재활 및 돌봄의 연계가 가능한 서비스 제공 제시 ▲지역사회 기업과 연계한 리빙랩 제공 등이다.

치매 커뮤니티케어 네트워크 활동

성남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치매 지원 자원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 연구는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으로 인해 연구 종료 시점은 2개월 연장된 9월로 정해졌다.

이 연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치매와 관련한 민간 기업들도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성남시는 관내 업체의 치매 관련 제품 중 산업화 가능한 제품을 선정하고 제품의 효능까지 지역 내에서 검증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구자들은 이를 위해 병·의원, 복지시설, 의료·바이오기업 등 139곳을 대상으로 각 역할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국내외 우수 치매 통합지원 정책을 성남시에 접목하는 방안, 중장기 계획 수립, 치매 고령 친화 문화 발굴 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성남시는 9월 마무리되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특화 커뮤니티케어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성남시 치매 커뮤니티케어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다른 시도로 확대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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