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치매안심센터도 '영향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치매안심센터도 '영향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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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검진·쉼터 등 일부 사업 제외하고 올스톱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치매안심센터도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검진이나 쉼터 등 일부 사업만을 유지한 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지침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였던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던 이들에 대한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나 가족들 방문 시 열을 체크해 이상이 있을 경우 귀가 조치하거나 선별 진료소를 안내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에 직접 찾아가는 치매검진서비스도 잠정 중단됐다.

이와 함께 치매 가족이나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교육도 전면 중지된다. 이는 치매안심센터 뿐 아니라 광역치매센터나 중앙치매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교육도 마찬가지다.

이에 일부 오프라인 교육의 경우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거나 날짜를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오프라인 교육 등이 언제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

복지부는 각 지자체마다 별도로 운영하는 환자나 가족 대상 프로그램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해 달라는 지침도 내렸다.

다만 치매안심센터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치매 검진과 경증치매환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치매 쉼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쉼터와 치매 검진 참여에도 온도차가 있다. 쉼터의 경우 연속성이 있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의 수는 거의 줄지 않았지만, 치매를 검진받는 신규 환자의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전보다 대폭 줄었다는 전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사태의 진정 기간이 길어질 수록 치매안심센터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치매 환자나 가족들에게도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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