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처방액, 작년 첫 1,000억 돌파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처방액, 작년 첫 1,000억 돌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1.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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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처방액 성장률 14.8% 성장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오리지널 치매치료제의 처방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모두 성장세를 보였으나, 처방액 증가가 가장 큰 품목은 아리셉트였다.

22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4개 품목의 처방액은 1,07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4.8% 성장한 수치다.

의약품 전체 시장의 성장폭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치매약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오리지널 4개 제품 모두 원만한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품목별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품목별 처방액 현황(단위: 원, %)

품목별로 아리셉트는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 768억원에서 2019년 869억원으로 성장률은 13.1%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100억원이나 처방액이 늘어 전체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몫이 가장 컸다.

에빅사는 112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처방액 증가율이 13.3%였으며, 처방액은 16억원 정도가 늘었다.

레미닐은 39억원에서 46억원으로 17.7% 성장했다. 처방액 증가는 7억원 수준이었다.

리베이트 행정처분 여파에 따라 처방액이 대폭 감소했던 엑셀론은 2018년 17억원에서 2019년 33억원으로 처방액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점유율을 보면, 아리셉트가 오리지널 전체 시장의 80.8%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장 대부분을 점유했다.

에빅사 11.9%, 레미닐 4.3%, 엑셀론 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치매치료제 시장은 최근 10여년 간 신약이 발매되지 않고 있어 기존에 출시된 제품 간 경쟁만 있으며, 신제품 개발은 주로 제형 변경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신약이 등장하지 않는 한 아리셉트가 주도하는 치매치료제 시장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