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개소 완료…향후 발전 방향은?
치매안심센터 개소 완료…향후 발전 방향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1.07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례관리와 돌봄-지역특성 강화…인력채용은 여전히 숙제

256개 치매안심센터 정식개소 완료에 따라 다양한 발전 방안들이 전문가들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주요 발전 방향으로 사례관리와 돌봄 강화, 지역특성이 반영된 유기적인 센터평가와 운영 등을 꼽았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 기능 강화에 따라 전문 인력의 필요도는 더욱 높아져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의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내실화를 위해서는 사례관리와 돌봄 등 공공영역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복지부는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를 위해 경증치매 환자 돌봄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임을 공표한 상태다. 

하지만 앞서 안심센터는 사례관리보다 진단 성과와 환자 발굴에 지나치게 역량이 치중됐고, 민간영역에서 원활히 이뤄지던 전문적 업무를 흡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먼저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을 역임했던 김우정 교수는 안심센터 운영방향은 결국 사례관리 강화와 돌봄 체계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안심센터에 도입한 치매카페와 쉼터 등이 결국 집이나 요양기관 등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영역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향후 진단 성과 등 정량적인 평가를 넘어 사례관리나 돌봄 영역에 대한 평가기준 다양화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덧붙였다. 

다만 지역별로 치매관리 인프라 차이가 커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그 중 가장 주요한 부분은 역시 인력관리 영역으로 지목했다.

김우정 교수는 “일부 경기도 지역에서도 인력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다수”라며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인력채용이 향후 운영에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학회 최호진 총무이사는 지역균형발전과 공공기능 강화 영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치매안심센터 개소 완료에 따라 인프라 구축이 이뤄진 만큼, 획일적인 평가기준을 넘어 지역특성 등을 반영한 발전과 공공기능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치매관리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적 구성부터 평가 방식까지 지역별 특성을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환자나 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매관리 콘텐츠가 구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심센터가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복지관과 의료기관, 지역 돌봄 인프라들을 이어줄 수 있는 유기적 거점 센터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전문 인력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홈 케어가 이뤄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호진 이사는 “치매안심센터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치매 관련 인프라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 일반 민간영역에서 수행할 수 없는 일을 전담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치매안심센터 인프라 구비에 따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발전 방안 모색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