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건기식 확대에서 제외
식약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건기식 확대에서 제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9.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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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성분 건기식 확대 추진은 여전히 진행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뇌기능개선제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무위로 돌아갔다.

식약처가 전문약 등으로 판매되는 일부 성분을 건기식으로 확대하는 방안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9일 식약처는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건강기능식품 성분 확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확대 성분 방안은 지난 4월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최초로 나왔다. 동·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건기식 확대 대상이었으며, 대표적인 예로 알파-GPC·에키네시아 등이 제시됐다. 이 중 알파-GPC는 국내에서 전문약으로 판매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해당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포함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성분은 지난해 전문약 시장에서 약 2,7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으며, 매년 2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도 건기식 성분 확대를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향후 약 10개 정도의 성분을 대상으로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으로 사용한 경험이 많고, 누구나 먹어도 안전하다는 자료가 있다면 건기식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콜린알포세레이트는 해당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기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해당 성분의 경우 오랜기간 동안 전문약으로 판매되고 있어 건기식으로 판매 범위가 확대될 경우 기존 시장에도 영향을 일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이번 건기식 확대 논의에서 일단은 제외된 만큼 관련 품목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다만 안전성이 확보된 성분의 경우 건기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기 때문에 현재 해외에서 건기식으로 팔리는 콜린알포레이트 성분이 향후 포함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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