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벡을 꿈꾼다"…경기도, 치매안심케어타운 조성 추진
"호그벡을 꿈꾼다"…경기도, 치매안심케어타운 조성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5.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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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네덜란드·프랑스·일본 연수 통해 벤치마킹

경기도가 치매환자가 존엄성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형 치매안심케어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네덜란드 호그벡 치매마을, 파리 알츠하이머 마을, 일본 치매 그룹홈 등이 추진 모델이 될 예정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지역자원 연계형 치매돌봄 전달체계 국외연수'를 계획 중이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치매안심케어타운 조성을 위한 해외 선진사례 조사·연구를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에는 256개의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센터마다 각 1개의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해 조성 중이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따뜻한 삶의 동반자로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주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미 오래 전 치매마을이 조성한 선진국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의 치매안심마을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치매안심케어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연수는 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내용은 ▲보건의료와 일상성이 조화된 치매안심마을 조성 선진사례 정보 수집 ▲치매노인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으로 독립적이면서 안전한 공동생활가정 등 생활형 타운 정보 수집 ▲치매환자를 위한 활동정보, 체온 등 신체정보 수집, 인공 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활용한 원스톱 통합서비스 사례연수 ▲작업교육, 인지재활 등 비약물의존 프로그램 사례와 효과 등 자료수집 ▲노노케어 등 동반자와 같이 여생을 즐길 수 있는 의료-복지 프로그램 정보 수집 등이다.

정보 수집을 위해 경기도 공무원 6명과 시·군 공무원 14명 등 총 20명이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을 방문하게 된다.

연수 기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플로렌스 요양원(치매 노인공동주택 운영) ▲네덜란드 호그백 치매마을 (노인치매 마을) ▲네덜란드 드포트 케어팜(치매집중요양, 완화치료) ▲프랑스 Villagea Landais (알츠하이머 마을) ▲도쿄 스미다구 사회복지 사업단(고령자 지원 종합센터) ▲도쿄 로쿠쥬카이 코스모스 센터(치매대응 그룹홈)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수를 통해 치매환자 지원을 위한 경기도형 치매안심케어타운 구축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한정된 재원 상황을 이용해 양질의 치매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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