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휴머니튜드 케어로 선진형 케어도입 ‘모색’
인천시, 휴머니튜드 케어로 선진형 케어도입 ‘모색’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4.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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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치매환자 치료 및 돌봄 서비스 제공 목적

인천시와 인천광역시치매센터가 선진형 케어기법 도입을 통해 치매관리의 내실화를 도모한다. 

치매국가책임제와 제3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 등 정책과제에 따른 편안하고 안전한 치매 치료 및 돌봄 서비스 제공의 도입이 주요 목표다. 

최근 인천시와 광역치매센터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휴머니튜드 케어도입 등을 위한 국제 치매케어 워크숍 및 다큐멘터리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휴머니튜드 케어(Humanitude Care)란 프랑스 치매환자 케어 전문가인 이브 지네스트(Yves Gineste)와 로젯 마레스코티(Rossette Marescotti)가 개발한 케어법이다.

신체적 구속 및 약물요법 등 강제적 케어가 아닌 인간적 상호작용을 통해 치매 환자를 케어하는 것으로 인간 존엄성을 유지하고 효과적인 치매 돌봄이 가능하도록 돕고 돌봄자의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다는 평이다.

휴머니튜드는 ▲보고 ▲말하고 ▲만지고 ▲서는 인간의 기본 특성을 활용해 케어 대상을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 대함으로써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이브 지네스트는 40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면서 터득한 400여 가지의 케어 방법을 매뉴얼로 만들었고 핵심 케어기법은 4개의 기둥과 5개의 스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먼저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휴머니튜드 대강연회 1회 실시, 강사 양성 워크숍 1회 실시, 전문강사 12명 양성, 다큐멘터리 제작 및 송출 1회 실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워크숍 및 현장 적용과정, 환자변화 사례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송 송출과 휴머니튜드 케어 홍보 및 간행물 제작 지원, 치매안심의료기관 치매전문병동 운영 지원 및 모델개발 시범사업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해외에서도 이미 휴머니튜드 케어는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지네스트-마레스코티 연구소의 14개 지부 있으며 4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이 기법을 도입하고 벨기에,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에도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15년부터 일본 도쿄 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교육 및 보급 중이며, 3,000명 수료생 배출됐다. 현재는 효과 검증을 위한 5년 간 코호트 연구 중이다.

인천시는 향후 활용계획 및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기적 교육과 지속적인 확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료생에 대한 정기적 평가 및 간담회 실시하고 매년 지속적인 교육(1기 교육 수료자 활용)을 통한 교육생 배출로 ‘인간중심 케어 기술’ 확대를 진행한다.

또 근거 중심의 치매 비약물 치료법 개발 및 실용화 지원하고, 선진 돌볼 프로그램 도입·보급을 통한 치매관련 종사자의 치료·돌봄 전문성 제고도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가치매관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치매전문병원(병동) 운영 시 인간중심의 돌봄 기술 적용모델로 활용 이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확대 보급(치매환자와 가족, 돌봄 종사자의 부담 감소)와 안심센터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경증 치매환자 및 치매 가족, 실무자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치매환자의 행복을 고려한 치매 돌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치매환자의 존엄성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6월 17일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브 지네스트와 혼다 미와코 등이 강연자로 참석하는 휴머니튜드 강연회가 개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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