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인지기능 저하, 마취제 아닌 뇌의 면역세포와 관련
수술 후 인지기능 저하, 마취제 아닌 뇌의 면역세포와 관련
  • DementiaNews
  • 승인 2017.04.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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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저런 이유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수술을 하고 난 뒤에는 고령 환자들의 경우 종종, 섬망(혼돈)을 경험하기도 하고, 사고가 둔해지고 기억력 저하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이러한 수술 후 인지기능의 저하는 60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 많게는 10%정도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가 마취제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이와는 달리, 그 원인이 뇌의 염증 증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까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여왔다. 염증은 수술 중 불가피하게 발생한 조직 손상에 대한 정상적인 반작용(반응)이지만, 노인의 경우는 이러한 수술 후 염증 반응이 과하게 나타나서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마취제 대신, 수술 후 두뇌의 염증 반응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은, 지금까지는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뇌 외부의 면역 세포가 뇌로 침입하여 인지 저하를 일으키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구진들은 이에서 더 나아가, 두뇌의 염증반응과 이에 따른 인지기능저하가 뇌 외부의 면역세포가 아닌, 마이크로글리아(microglia:미세아교세포)라 불리는 뇌 내부의 특수한 면역세포 때문임을 쥐실험을 통해 입증하였다. ScienceDaily 4월 6일자는 이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수술 전에 특정 행동을 학습한 실험용 쥐가, 수술 이후에는 인지장애 증상을 보여 학습한 행동을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관찰하였다. 대조적으로, 연구진이 쥐에게 수술 이전 마이크로글리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약을 투여하였을 때는, 쥐의 인지기능이 쇠퇴하지 않은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내의 염증에 관여하는 물질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관찰되었다.
공동연구진 중 한 명인 Maze 교수는 마이크로글리아가 주변부 영역에서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의 신호변환기 역할을 하며, 염증이나 신경학적 결과들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연구에 사용된 실험용 약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바이오텍 회사인 Plexxikon에 의해 개발된 PLX5622이다. 이 약은 마이크로글리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어떤 물질(colony-stimulating factor 1 receptor: CSF1R, 집락자극인자 1 수용체)의 차단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었다.
중요한 점은, 이 약물을 이용하여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을 떨어뜨리더라도,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뿐, 수술 부위 상처의 치료를 지연시키거나, 뇌 외부의 면역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이틀 안에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도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즉,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치료 접근법이, 수술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다른 질환에서도 임상적으로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위 내용은 ScienceDaily(April 6)의 아래 기사를 주로 발췌·요약한 것입니다. 
Story Source:
"Cognitive decline after surgery tied to brain's own immune cells: In mouse study, experimental drug blocks post-operative memory loss." ScienceDaily. 6 Apr 2017 www.sciencedaily.com/releases/2017/04/170406102624.htm (original source: material provided by University of California - San Francisco)

Journal Reference:
Xiaomei Fung et al. Microglia mediate postoperative hippocampal inflammation and cognitive decline in mice. JCI Insight, April 2017 DOI: 10.1172/jci.insight.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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